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미군 방탄복과 중국군 방독면이 추가로 발굴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지난달 1일부터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으로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을 진행하고 있는 국방부는 22일까지 321점의 유해와 2만2808점의 유품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이중에 외국군 유품으로 미군 방탄복5점과 중국군 방독면14점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발굴된 외국군 유품은 관련국 주한무관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인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은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함으로써 65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돌아오지도, 우리가 다가가지도 못했던 DMZ 내에서의 유해발굴을 가능하게 했다”며 “마지막 6·25전사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