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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멤버 학폭 논란 “얼굴에 비닐봉지 씌우고 괴롭혔다”

잔나비 멤버 학폭 논란 “얼굴에 비닐봉지 씌우고 괴롭혔다”

기사승인 2019. 05. 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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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SNS
밴드 '잔나비' 멤버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어떤 과장이나 허위 사실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난 11년 전 봄, 여름 동안 지옥 같던 학창시절의 악몽을 잘 견뎌냈고 잊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우연히 잔나비의 음악을 듣고 관심이 생겨서 알아보던 중 잔나비 멤버 중 한 명이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것을 알게됐다.

글쓴이는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한 아이였다"며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쳐놓는 건 기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해자인 멤버가) 내 근처에서 손을 들기만 해도 움찔할 정도였다. 그 사람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그러냐'며 오히려 그걸 즐겼다"고 토로했다.

결국 정신적으로 크게 상처를 받은 글쓴이는 전학을 선택했고, 정신치료를 받으며 지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당신이 장난삼아 던진 돌이 한 사람의 학창시절과 인생에 엄청난 아픔을 주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며 "그 시절 나에게나 하던 언행과 조롱 비웃음을 난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할 생각이 없다.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오는 잔나비의 음악은 내게 큰 고통이며 악몽이 다시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폭로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이 글이 너의 현재와 미래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남을 아프게 한 과거를 가지고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는 걸 깨우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잔나비는 지난 3월 정규 앨범 '전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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