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친환경은 필수” 환경 살리기 나선 화학·섬유사들

“친환경은 필수” 환경 살리기 나선 화학·섬유사들

기사승인 2019. 05. 24.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차이나플라스2019 부스사진 1
지난 21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차이나플라스 2019’에 마련된 SK케미칼과 SK종합화학 공동 부스에 현지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제공=SK이노베이션
전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따라 SK케미칼·SKC·효성티앤씨 등 화학·섬유사들도 친환경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제품 개발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 21일 개막해 24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9’에 참가해 고부가가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중국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케미칼은 자동차·전기·전자 소재 시장을 이끌어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브랜드를 집중 소개한다.

SK케미칼의 자회사 이니츠는 친환경 무염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에코트란’을 생산하고 있다. 이니츠는 최근 세계 자동차 업계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전기차와 차량부품 등 전장제품 분야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앞세워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SK케미칼이 세계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친환경 플라스틱 PETG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발생하지 않는다. 최근 식품용기나 화장품 용기에 사용되며 각광받는 소재다.

SKC는 비즈니스모델 혁신 방향 중 하나를 ‘친환경 소재 확대를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로 정하고 친환경 제품 생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C는 고부가 페트 필름 ‘에코라벨’로 미국·유럽시장을 공략 중이다. 에코라벨은 페트병 겉면에 부착하는 열수축 필름으로, 페트병과 함께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SKC의 미국법인 SKC inc.가 올해 1분기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친환경 필름의 수요 증가를 뒷받침한다. SKC 관계자는 “재활용 이슈가 대두되다 보니 글로벌 음료 브랜드에서 에코라벨 사용을 적극 검토하는 등 시장 반응이 좋아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티앤씨는 패션업계의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페트병을 이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 공정 폐기물을 재가공한 나일론 원사 ‘마이판 리젠’, 낮은 온도에서 세팅이 가능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크레오라 에코소프트’, 별도 염색이 필요 없어 물 사용을 줄이는 블랙 원착사 ‘크레오라 블랙’ 등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 같은 친환경 제품의 수요를 독려했다. 조 회장은 “최근 고객들은 기능과 디자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며 “(고객들이) 친환경적인 제품 구매로 ‘가치’를 소비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