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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영 새 외교부 차관 “외교부는 비상상황…믿음 회복해 나가야”

조세영 새 외교부 차관 “외교부는 비상상황…믿음 회복해 나가야”

기사승인 2019. 05. 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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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연설하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24일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세영 새 외교부 1차관은 24일 “외교부는 지금 비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때에 1차관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감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미대사관 직원이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을 유출한 것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중한 문책조치와 재발방지 노력을 통해 하루빨리 외교부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차관은 “최근에 해외공관에서 국가기밀을 다루는 고위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기강해이와 범법행위가 적발됐다”면서 “외교부를 믿고 아껴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 부끄러운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 차관은 “제가 5년 동안 외교부를 떠나있으면서 지켜보니 외교부는 타 부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기강과 규율이 느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인사(人事) 명령에 있어 상명하복의 규율을 확립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차관은 2012년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 파문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동북아국장직에서 물러난 후 이듬해 외교부를 떠났다가 지난해 국립외교원장으로 임명돼 외교부로 복귀했다.

조 차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민족사에 ‘기회의 창’이 열렸다”면서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의 새로운 안보질서를 실현시키는 일에 한국외교의 명운이 걸려있다”면서 “남북한의 평화 번영이 주변국의 이해관계와 조화롭게 양립하는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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