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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쌀값 좀 올랐죠?…농업정책만큼은 잘한다 칭찬해 주셨으면”

문재인 대통령 “쌀값 좀 올랐죠?…농업정책만큼은 잘한다 칭찬해 주셨으면”

기사승인 2019. 05. 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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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옥산마을 모내기 현장 찾아 농민들 격려
문 대통령, 모내기 마치고 새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을 방문, 모내기를 마친 뒤 새참장에서 마을 주민들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쌀값이) 좀 많이 올랐죠? 그거만큼은 정부 칭찬을 좀 해 주셔야 되는데…”(일동 웃음)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북 경주 옥산마을을 찾아 모내기를 하며 농민들을 격려했다.

밀짚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은 문 대통령은 직접 농업용 드론을 운전하며 농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옛날에는 농약을 뿌릴 때 농민들이 이런저런 병에 걸리기도 했는데 다행스럽다”며 “(드론이) 모내기를 하지 않고 벼를 직파하는 그런 용도로도 사용되나”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모판을 이앙기로 옮기고, 직접 이앙기 운전대를 잡고 모내기를 거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마을의 젊은 부부에게 “지난겨울에 AI(조류인플루엔자) 같은 게 한 번도 발생하지 않고 농가소득도 꽤 올랐다”면서 “연간 소득이 얼마나 돼요? 영업 비밀입니까”라고 물어 웃음꽃이 피었다.

모내기를 한 후 문 대통령은 마을 주민들과 잔치국수와 편육, 막걸리 등의 새참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모내기할 때 한해 농사가 예감된다고 하던데 올 한해 대풍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풍이라고 해서 꼭 기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수요를 넘겨 생산되면 가격이 하락하는데 우리 정부 들어서는 2년 연속으로 수요를 초과하는 생산량은 시장 격리 조치를 취해 쌀값을 올렸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작년에 처음으로 농가소득이 연간 4100만원을 넘었어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 문화시설, 교육 시설을 개선하고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농민 여러분이 정부 정책에 다 찬성하지는 않겠지만 ‘농업정책만큼은 잘한다’고 칭찬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대풍과 여러분의 건강, 행운을 함께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내기 위해 모판 옮기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을 방문, 모내기하기 위해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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