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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일냈다…‘기생충’,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봉준호 감독, 일냈다…‘기생충’,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배정희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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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사진=CJ E&M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료상'을 거머쥐었다.
25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황금종려상은 칸영화제 최고상으로 한국영화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여화가 칸영화제 본상을 수상한 것은 이창동 감독의 '시'가 2010년 제63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후 9년 만이다.

이날 폐막식의 마지막 순서로 황금종려상 수상자에 호명되자 봉준호 감독은 프랑스어로 "메르시"(감사하다)하고는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그는 "불어 연설은 준비 못했지만 언제나 프랑스 영화에서 감명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영감을 준 앙리 조르주와 클로드 샤브롤,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되게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작업을 가능케 해준 건 저와 함께해준 아티스트들 덕분"이라며 함께한 스태프들을 언급했다. 

특히 "무엇보다 '기생충'은 위대한 배우가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지 못할 영화였다.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함께해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동반자 송강호 배우의 멘트를 이 자리에서 꼭 듣고 싶다"며 송강호를 무대 위로 청하기도 했다.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에 초청된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의 '영 아메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 셀린 시아마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등 쟁쟁한 작품들을 뿌리치고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 '도쿄!', '마더', '옥자'에 이어 '기생충'으로 다섯 번째 칸 영화제를 찾아 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으며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우뚝 서게 됐다.

이날 심사위원대상은 마티 디옵(‘아틀란틱스’)에게 돌아갔으며 심사위원상은 라즈 리(‘레 미제라블’), 클레버 멘돈사 필로(‘바쿠라우’)가 공동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안토니오 반데라스(‘페인 앤 글로리’), 여우주연상은 에밀리 비샴(‘리틀 조’), 감독상은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영 아메드’), 각본상은 셀린 시아마(‘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가 차지했다.

한편 '기생충'은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룬 영화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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