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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본격적으로 ‘늘어지게 먹고 노는’ 사상 첫 공연 ‘ㅋㅋ페스티벌’

[리뷰] 본격적으로 ‘늘어지게 먹고 노는’ 사상 첫 공연 ‘ㅋㅋ페스티벌’

기사승인 2019. 05. 2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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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 ‘ㅋㅋ 페스티벌’ 광경 /방정훈 기자
연예 기획사 ‘미스틱스토리’와 음식배달 전문 업체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손잡고 본격적으로 ‘늘어지게 먹고 노는’ 형태의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는 ‘ㅋㅋ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배민 특유의 B급 코드와 다양한 먹거리, 미스틱스토리의 공연 기획력이 시너지를 이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대표적으로 배민은 배민라이더스 입점 점포 중 총 12개의 유명 맛집·카페를 참여시켰다.

특히 관객들 모두에게 음식과 교환할 수 있는 5000원 쿠폰과 명랑핫도그 1장 무료쿠폰은 배민의 넉넉한 인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공연 중간중간 간식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관객들이 배고플 틈을 느끼지 못하게 한 것은 행사 콘셉트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이벤트였다.

이와 함께 배민 앱 내 ‘배민스마트오더’ 기능을 통해 QR코드로 음식 주문을 하고, 알림이 뜨면 음식을 받으러 가는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성을 강화했다.

또한 배민신춘문예, 배민치믈리에, 배민문방구 방탈출·MD샵 등 배민만의 감성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는 물론 ‘환상의 볼폴’ ‘날아라음식’ ‘방방 트램펄린’ 등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는 ‘ㅋㅋ어드벤처’도 선보였다.

아울러 시디즈, 플레이스테이션, 샌드박스, 여행에 미치다, 에브리싱 등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시디즈의 휴대용의자+돗자리 증정 이벤트에는 많은 관객들이 참여해 경품을 획득했다. 단, 2인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혼자 온 관객들에겐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이날 공연엔 사뮈, 다린, 술탄오브더디스코, 소란, 조정치·정인 부부, 노라조, 자이언티, 마마무, 윤종신 등이 참여해 무대를 빛냈다.

소란은 이날 피크닉석에 있는 관객들의 기립을 유도한 후 북유럽풍(?)의 댄스를 함께 추며 분위기를 돋웠다.

조정치·정인 부부는 쓸쓸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발라드곡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정인은 마지막 무대에서 조정치를 생각하며 쓴 곡인 ‘고마워’를 열창하며 그에 머리를 쓰다듬고 몸을 밀착하는 등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노라조는 카레, 고등어, 사이다 슈퍼맨 등 자신들의 대표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객석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특히 인증샷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인위적인 공연 포즈를 취해 보이는 시간을 가지는가 하면 “공연할 때 저희를 신경 쓰실 필요 없다. 눕고, 먹고, 휴대폰하고, 잡담하면서 그냥 편안하게 들어주시면 된다”고 말하며 관객들을 배려했다.

자이언티는 자신이 힘들 때 썼다는 ‘바람’으로 깊은 속내를 드러내기도 하고, 이름보다 더 많이 유명하다는 대표곡 ‘양화대교’를 선보이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마무는 ‘별이 빛나는 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음오아예’ ‘데칼코마니’ 등 자신들의 특기인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명불허전 실력을 뽐냈다.

마지막 무대에 선 윤종신은 첫번째 곡으로 이번 행사의 테마 곡인 ‘뇌를 비워’를 열창했다. 해당 곡은 이날 공연이 끝나고 다음 무대를 셋팅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흘러나와 많은 이들을 중독시켰다. 그는 이어 여름에 어울리는 ‘팥빙수’, 리드미컬한 ‘본능적으로’는 물론 ‘오르막길’ ‘1월부터 6월까지’ ‘좋니’ 등 발라드를 진정성 있게 부른 후 무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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