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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오지호의 ‘사과밭’

[투데이갤러리]오지호의 ‘사과밭’

기사승인 2019. 05. 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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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오지호
사과밭(50×60.6cm 캔버스에 유채)
한국적 인상주의 정착에 선구적 역할을 한 오지호(1905~1982)는 서구 인상주의 이론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결합시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활달하고 생기 넘치는 특유의 붓 터치와 미묘하게 변화하는 색감은 당시 국내 화단을 지배하던 향토주의 화풍에서 벗어나게 했다.

1938년에는 한국 최초의 컬러화집인 ‘오지호, 김주경 2인 화집’을 제작, 어두운 화폭에 갇혔던 근대 화단에 민족의 혼을 불어 넣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광복 후에는 조선대 미대 교수를 역임하며 호남 미술계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6.25 전쟁 중에는 작품이 타 없어지는 고통을 겪으며 단순한 형태와 강렬한 원색의 작품을 선보였다. 1960년 이후 작품에는 짙은 암청색의 거친 붓질이 드러났고, 말년에는 유럽여행의 감흥을 분출시킨 자유분방한 필치의 작품을 다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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