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삼 변호사가 잔나비 최정훈이 부친을 통해 ‘명의신탁’을 한 것은 윤리 문제를 넘어 위법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토요 랭킹쇼’에서는 잔나비 최정훈 아버지의 김학대 접대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의태 앵커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아버지와 오랜 기간 아는 사이였다는 부분은 지금 최종훈씨가 올린 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어쨌든 아버지를 돕기 위해서 했다는 부분인데, 저런 부분이라면 일반 팬들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일 것 같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자식이 아버지를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겠냐”면서도 “그런데 그 방법에 있어서 어떤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느냐 없었느냐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명의신탁의 방법으로 했기 때문에 적법하진 않다. 일단 우리 현행 세법에서도 증여로 의제를 하는데, 아마 증여세를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깊게 들어가 보면 명의신탁 자체도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제가 볼 때는 최정훈씨가 대응을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아버지에게 명의신탁으로 주식만 받았지 아무런 잘못한 것이 없다’ 이런 식으로 가면 ‘빚투’에서도 봤듯이 회복할 수 없는 이미지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일단은 아버지가 김학의씨와 관련해 어떤 스폰서 역할을 했다는 건 드러난 상황”이라며 “그 안에서 스폰서로서 뇌물 공여자로서 입건돼 있진 않지만, 이미 많이 언론에 보도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본인이 겸손하고 자숙하면서 대응을 해야지, ‘아버지나 나는 전혀 문제없다’ 이런 식으로 가면 팬들로부터 질타를 좀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