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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인가구 증가에 혼족가전·미니주류 등 ‘소형화’ 바람

이마트, 1인가구 증가에 혼족가전·미니주류 등 ‘소형화’ 바람

기사승인 2019. 05.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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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용 이하 밥솥 매출 21% 증가…전체 밥솥 점유율 약 2배 올라
일렉트로맨 1인 밥솥 2
1인 가구를 겨냥한 3인용 전기밥솥 일렉트로맨 밥솥.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족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가 2017년부터 2019년(1~5월)까지 전기밥솥 매출을 분석한 결과 3인용 이하 밥솥 매출이 2018년 9%에서 2019년 2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밥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2.9%에서 2019년 6%로 2년 새 2배가량 높아졌다. 집에서 밥을 해먹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밥솥 전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점과는 대비된다.

밥솥뿐 아니라 기존 가전제품의 시장의 ‘작은손’이었던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가전제품들도 인기다.

지난해 6월 이마트가 론칭한 라면포트·샌드위치메이커·모닝메이커(토스터와 커피머신을 결합) 등 ‘일렉트로맨 혼족가전’ 시리즈는 처음 7종으로 시작해 지난해 12월 혼자서도 밥 해먹기 편리한 1인용 밥솥과 전기그릴을 추가로 선보이며 현재 9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오는 7월에는 미니블렌더·1인용 전기포트 등을 새로 출시해 연내 혼족 가전 상품을 10개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초기만 해도 월 2000개가량 판매됐던 혼족가전은 꾸준히 판매가 늘어 현재 월 3000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주류시장에서도 1인 가구의 영향력이 뻗쳐 소용량 주류가 대세다. 이마트는 2018년 12월 처음으로 매장에 미니주류 전용 매대를 구성했으며, 현재 전국 점포로 확대해 80여개 점포에서 미니주류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미니주류 전용 매대에서는 125ml 미니 캔맥주는 물론 혼족들이 쉽게 사서 마시기 힘들었던 위스키·청주·사케 등 200~300ml 용량의 미니주류 상품들이 판매 중이다.

현재 이마트 미니주류 매대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100여종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미니주류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 올들어(1~5월) 주류 매출을 살펴보면 125ml 미니 맥주 매출은 324%, 200ml 이하 미니 민속주는 67%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가전 팀장은 “소비 시장에서 1인 가구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특히 주요 타깃인 2030 젊은 소비자들은 물론 혼자 사는 노년층 소비자들도 1인용 가전제품을 많이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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