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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월드컵 ‘우승호부’ 포르투갈에 석패…이강인 부담 줄여야

한국 U-20월드컵 ‘우승호부’ 포르투갈에 석패…이강인 부담 줄여야

기사승인 2019. 05. 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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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포르투갈 전 평점은?<YONHAP NO-2571>
25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전 한국 이강인이 우측 터치 라인 부근에서 공을 중앙으로 올리고 있다. /연합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대회 F조 1차전에서 전반 7분 트린캉(브라가)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역대전적에서 포르투갈을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3무 6패의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포르투갈을 맞아 한국은 전세진(수원)-조영욱(서울)을 투톱으로 세우고 고재현(대구)-이강인(발렌시아)-김정민(리퍼링)의 중원 조합에 최준(연세대)-황태현(안산)을 좌우 윙백으로 가동한 3-5-2 전술로 나섰다. 스리백은 이재익(강원)-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이지솔(대전)이 맡았고, 이광연(강원)이 골키퍼를 맡았다.

정정용호는 지난해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피언 U-19 챔피언십 우승팀인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을 준비해 나왔지만 경기 초반 공격적으로 덤비다 초반 실점하고 금세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빠른 역습으로 조타(벤피카)가 전방으로 투입한 결정적 패스를 트린캉이 잡아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정정용호에 숙제를 남겼다. 한국의 중원에 선 이강인은 패스와 공을 간수하는 능력, 넓은 시야, 정확한 킥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중원에서 이강인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공격 전개 때 중원의 이강인에게 패스가 몰리다 보니 단조로운 패턴은 상대에게 금세 읽혔다. 게다가 선수비 후역습의 기본 전술에서 이강인에게 수비 부담까지 있었다.

정정용 감독도 이부분을 인정했다. 정 감독은 “이강인에게 수비 부담이 있었다”면서 “전술적으로 그러다 보니 공격적으로, 수비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2차전에서는 그 부분을 고려하고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면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9일 오전 3시 30분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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