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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모든 가족 존엄지키며 살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돼야”(종합)

김정숙 여사 “모든 가족 존엄지키며 살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돼야”(종합)

기사승인 2019. 05.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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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가족과 함께 숲속나들이' 행사 참가
미혼모·다문화가족과 협동놀이 하고 대화 나눠
가족 나들이 행사 참가한 김정숙 여사<YONHAP NO-5879>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서울숲에서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숲속 나들이’ 행사 참가자들과 천 놀이를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맞벌이, 다문화, 다자녀 등 다양한 형태의 100여 가족이 참석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숲속 나들이’ 행사에 참석해 미혼부·미혼모·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을 만나 격려했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서울시와 기업 등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다양한 가족에 대한 포용성을 확장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미혼모에 대한 차별 해소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온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 초청된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숲속 놀이터에서 커다란 천으로 공을 올리는 협동놀이를 함께하기도 하고, ‘숲속 가족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또 김 여사는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가족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후 당당하게 살아가는 ‘세상모든가족’을 응원하며 편견과 차별을 넘어 더불어 살아가자고 말했다.

김 여사는 “우리는 서로 다른 형태의 가족을 이루고 살아간다”며 “결혼과 출산으로 이뤄진 부모와 자녀만을 가족이라고 규정한다면 그런 가족은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는 “세상은 변하고 있고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탄생하고 있다”며 “틀린 길은 없다. 각자가 선택해서 걸어가는 모든 길이 각자의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기존의 틀을 넘어선 가족의 형태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또렷해지고 있는데도 법과 제도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법과 제도에 갇혀 사람이 배제되고 소외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는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가족을 이뤘다고 해서 불평등과 냉대를 겪게 할 수는 없다”며 “세상 모든 가족이 평등과 존엄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여사는 “그것이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라며 “더 크고 더 넓은 우리를 완성하는 것이 관용사회이자 포용국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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