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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북 발사체, 미국과 동맹에 위협 아니고, 신경 쓰이지 않아”

백악관 대변인 “북 발사체, 미국과 동맹에 위협 아니고, 신경 쓰이지 않아”

기사승인 2019. 05. 27.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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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대변인 "북 행위, 트럼프 대통령을 신경 쓰이게 하지 않아"
"트럼프 중점, 김정은과 좋은 관계 유지, 비핵화 약속 이행하는 것"
"북 상당 기간 미사일 발사 중단"이라며 북 미사일 발사 인정
트럼프 아베 만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등 발사체 발사가 미국과 동맹에 위협이 되지 않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여전히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외가 이날 저녁 도쿄(東京)의 번화가 롯폰기(六本木)에 있는 일본식 선술집 ‘로바다야키’에서 만찬을 하는 모습./사진=도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등 발사체 발사가 미국과 동맹에 위협이 되지 않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여전히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다만 북한이 “상당한 기간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았다”며 지난 9일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방송된 미 N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 유엔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의 의견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의 트윗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의) 일부 행위가 대통령을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일어난 어떤 시점에서의 활동도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글에서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다. 이것이 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며 “나는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아무 성과가 없었고, 김 위원장이 다시 미사일 시험을 해 미국이 시점으로 돌아왔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우리를 진전시킨 조치들이 있었다”고 전제한 뒤 “상당한 기간에 미사일 시험이 없었고, 우리는 인질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했으며 미국의 전쟁 영웅들의 유해를 (송환) 받았다”며 “이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어떻게 말하는지 모르겠다. 나에겐 분명 어떤 것”이라고 반박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모든 과정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좋다고 느끼고 있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고, 위원장이 대통령에게 행한 약속을 확고하게 견지,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궁극적 목표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평가절하하면서 대북 외교적 관여를 지속할 것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그것이 그(트럼프)가 보고 싶어하는 것이고 이 지역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옳고, 그 관계가 우리를 그 길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보다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가했다”면서 “그러나 이와 동시에 대통령은 그 관계를 발전시키고, 실제로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 과장된 말(레토릭)로만 하려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에 있어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언급하며 “미 대통령이 본질적으로 전 부통령보다 독재자를 편드는 것에 대해 미국민이 걱정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하자 “대통령은 그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사람이라거나 더 나쁜 말로 불렀을 때 나는 웃었다”며 “아마도 그것은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가”라고 적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 ‘속물의 궤변’ 등의 표현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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