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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통화유출 사건’ 보안심사위원회 개최...“온정·동정없이 엄정 처리”

외교부, ‘통화유출 사건’ 보안심사위원회 개최...“온정·동정없이 엄정 처리”

기사승인 2019. 05. 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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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연설하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외교부는 27일 한·미 정상 간 통화유출 사건에 대해 보안심사위원회를 열어 현지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기밀을 유출한 K씨에 대한 처분 문제 등을 논의한다. 보안심사위원회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주 징계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어제(26일) 현지조사 결과를 강경화 장관에게 보고 했다”며 “강 장관이 보안심사원회 개최를 포함한 절차를 재가했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국민들께 빨리 조사 결과와 처분 내용을 보고 드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신속하게 마무리 짓고 수습할 것”이라며 “이번 주 중으로 보안심사위원회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징계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강 장관이 결과를 보고 받고 대책을 수립하는 데 간부들과 함께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응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장관이 온정주의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지침을 내렸다”면서 “일절 온정이나 동정에 휩쓸리지 않고 엄정히 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취임식에서 말했듯이 외교부가 엄중하고 비상한 시기라는 자각을 갖고 일에 임하고 있다”며 “본부와 특히 해외 공간에 있는 직원들에게 생각하는 것보다 몇 배 더 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이번 유출 사건에 외교 정책에 대한 불만 등이 표출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지적이 있는 건 알지만 공무원의 본분은 정부의 공식적인 지침이나 입장을 우선시 하는 것”이라며 “공적이익을 앞세우고 정부의 일원으로 일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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