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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대행·대북특별대표, 북 미사일 발사 불구 ‘북핵, 외교적 해결’ 강조

미 국방장관 대행·대북특별대표, 북 미사일 발사 불구 ‘북핵, 외교적 해결’ 강조

기사승인 2019. 06. 0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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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북, 한미일에 엄청남 위협...외교 통한 비핵화 가능"
비건 대북특별대표 "협상 통한 비핵화 목표 진전 확신"
"미사일 시험, 도발 삼가고, 협상으로 싱가포르 약속 진전시켜야"
Singapore Asia Security Meeti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일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에서 지난달 초 미사일 시험을 했음에도 불구, 외교적 관여를 통한 해결 방침을 재확인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1’ 연설을 통해 북한이 이 지역의 ‘동맹국(한국과 일본)과 미국 영토, 전방 배치 부대를 ’확실하게 타격할 수 있는‘ 지점에 근접해 있고 ’엄청난 위협‘이라면서도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이 회의에 참석, “미국은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양국(북·미) 간 간극을 계속 좁히고,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북·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모든 목표에 대해 더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섀너핸 대행이 이날 오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환담을 하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일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에서 지난달 초 미사일 시험을 했음에도 불구, 외교적 관여를 통한 해결 방침을 재확인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1’ 연설을 통해 북한이 이 지역의 ‘동맹국(한국과 일본)과 미국 영토, 전방 배치 부대를 ‘확실하게 타격할 수 있는’ 지점에 근접해 있고 ‘엄청난 위협’이라면서도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이 회의에 참석, “미국은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양국(북·미) 간 간극을 계속 좁히고,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북·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모든 목표에 대해 더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섀너핸 대행의 발언은 “이 지역(인도·태평양)에서 교란적 행위를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미래)을 그릴 수 없다. 이 같은 도전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 2만8000여명의 미군과 항공전력·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 등을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섀너핸 대행은 “우리는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협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외교를 통해서 한반도의 FFVD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섀너핸 대행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과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공감을 표시했다.

비건 특별대표도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적 관여를 강조한 뒤 “북한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는 도발을 피하고 (외교적) 관여를 유지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사적으로나 공개적으로 계속 이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비건 특별대표의 사무국은 “그의 언급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시험 같은 도발을 삼가고, 협상을 통해 싱가포르 약속을 진전시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항구적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미군 유해송환 등 4개 조항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비건 특별대표는 자신의 카운터파트였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의 처형설에 대해 “모른다”며 ‘사실 확인 중’이라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상기시켰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이어 “북한 인사의 처형과 관련된 한국 언론의 보도가 때로는 부정확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전날 같은 질의에 “언급하지 않겠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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