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헝가리 시민들, 3일 다뉴브강서 ‘아리랑’ 부른다

헝가리 시민들, 3일 다뉴브강서 ‘아리랑’ 부른다

기사승인 2019. 06. 03. 10: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일부 헝가리 시민들이 3일 저녁(현지시간)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 인근에서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아리랑'을 부르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페이스북 캡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여행객 33명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이 3일(현지시간)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현장 인근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탄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추돌당한 뒤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사고 발생지점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꽃과 촛불을 놓아 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들은 강물을 바라보며 짧은 기도를 하기도 했다.

일부 헝가리 시민들은 3일 오후 7시께 머르기트 다리에서 한국과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아리랑'을 부르는 '합창단의 밤'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 행사를 제안한 한 누리꾼은 "'아리랑'은 한국의 상징이다. 다리 양쪽에서 다리 한가운데로 걸어오며 '아리랑'을 세 번 부르자"라는 글과 함께 한국어 발음을 로마자로 표기한 악보를 첨부했다. 이 게시물은 3일 오전 8시 43분(한국시간) 기준 383명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1만8000여 명이 관심을 표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