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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중국과 수십년 불공정 무역관행 끝낼 ‘평평한 운동장’ 추구”

폼페이오 “중국과 수십년 불공정 무역관행 끝낼 ‘평평한 운동장’ 추구”

기사승인 2019. 06. 0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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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중 진출 외국기업, 공산당에 정보 제출해야"
"미,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에 유럽 동맹국도 합류해야"
Netherlands Pompeo
유럽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스테프 블로크 네덜란드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은 수십년간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 끝에 중국과의 “평평한 운동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사진=헤이그 AP=연합뉴스
유럽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스테프 블로크 네덜란드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은 수십년간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 끝에 중국과의 “평평한 운동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네덜란드 외교수장이 5세대(G) 통신망 구축과 관련한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의 기업들이 대등한 조건으로 사업을 하게 되길 원한다고 폼페이오 장관이 전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미국과 다른 나라 등 서방의 기업들이 서방 시장에 중국 기업들이 진입할 때 받는 처우와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공산당에 그들의 정보를 제출해야만 하는 건 ‘열린 무역’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5G 이동통신 기술 선도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단행한 미국에 유럽 동맹국들도 합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매우 분명히 해 왔다. 우리의 요구는 우리의 동맹들과 파트너들, 우방들이 공통의 안보 이익을 위험에 빠트리거나 민감한 정보 공유 능력을 제약할 그 어떤 일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로크 장관은 동맹들과 정책 보조를 맞추길 원하지만 안보 관련 결정에 대해서는 모든 나라가 스스로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블로크 장관은 “전문가팀이 5G 통신망 경매와 관련해 안전 관련 고려사항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 독일 방문 중에도 화훼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안보 정보 등에 대한 공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유럽 동맹국들에 경고장을 보냈다.

이와 함께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트럼프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중국은 미국에서 계속 팔려나갈 수 있도록 제품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관세 지급을 피하기 위해 중국을 떠나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적인 비용 인상이나 인플레이션은 없지만, 미국은 수십억 달러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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