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판빙빙 대역 거부하고 뜬 배우 간루 화제

판빙빙 대역 거부하고 뜬 배우 간루 화제

기사승인 2019. 06. 04. 22: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중앙희극학원 연출과 출신으로 스펙도 빵빵
세상에는 유명인들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많다. 연예계라고 다를 까닭이 없다. 그래서 좋은 말로 하면 이미테이션, 조금 비하할 경우 짝퉁도 생기게 된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유명 배우를 닮은 대역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진퉁이 펑크를 내거나 소화하기 어려운 신을 촬영할 때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배우는 배우이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당사자가 슬플 수도 있다.

간루
간루(왼쪽)와 판빙빙. 간루의 외무가 대역 배우가 될 수 있을 만큼 판빙빙과 무척 비슷하다. 그러나 간루는 대역 배우를 거부하고 혼자 떴다./제공=진르터우탸오.


물론 진퉁과 함께 덩달아 유명해지는 아주 드문 케이스도 생기게 된다. 류더화(劉德華·58)의 대역 출신인 두이헝(杜亦衡·41)이 대표적이 아닐까 싶다. 너무나 류와 닮은 데다 재능이 있었던 탓에 본인도 완전히 떠버렸다. 지금은 류의 그늘에서 벗어나 당당히 배우 겸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점에서 보면 판빙빙(范冰冰·38)의 도펠갱어로 불리는 간루(甘露·32)는 완전히 반대의 케이스가 아닌가 보인다. 중국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4일 보도에 따르면 2008년 연예계에 처음 모습을 보인 그녀는 판빙빙 닮은 외모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한다. 당연히 주위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대역 배우가 되라는 권고를 했다. 그러나 명문으로 유명한 중앙희극학원 연출과 출신인 그녀의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이후 적지 않은 작품에 조연급으로 출연했으나 철저히 무명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상태에서 거의 10년 세월이 지났다. 그녀는 뜨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드디어 지난 2017년 그녀의 인생작인 ‘적 후방에 침투한 특수부대원’이라는 드라마가 뜬 것이다. 그녀의 자존심과 고집이 빛을 봤다고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지금 판빙빙과 같은 톱스타는 아니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분명 많아졌다. 작품 섭외도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자존심 덕에 사라질 뻔 했으나 다행히 뒤늦게 꽃을 피운 케이스라 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