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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 뉴욕증시 폭등

미 연준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 뉴욕증시 폭등

기사승인 2019. 06. 0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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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의장 "미 경기확장 국면 유지되도록 대응"
미 언론 "금리인하 전망 높여"
시카코상품거래소 "금리인하 가능성, 9월 90%, 12월 80%"
다우존스 올 두번째 높은 상승폭 기록...S&P500·나스닥 상승 마감
Federal Reserve Powell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오는 9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상황에 따라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90%,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80%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미 뉴욕증시는 이날 크게 상승했다. 사진은 파월 의장이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시카고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오는 9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상황에 따라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90%,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80%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미 뉴욕증시는 이날 크게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멕시코 등과의 무역분쟁과 관련, “이들 이슈가 언제, 어떻게 해결될지 알 수 없다”면서 “미국의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상 그랬듯 탄탄한 고용시장과 목표치 2% 안팎의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우리 시대의 통화정책 도전 과제”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전방위 무역갈등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경제확장이 이어지도록 기준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국 경제는 이번 달까지 10년 연속으로 120개월째 경기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음 달이면 2차 대전 이후로 최장기록을 세우게 된다.

연준은 지난해 3·6·9·12월에 걸쳐 네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올해 1·3월엔 2.25~2.50%의 금리를 동결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파월 의장의 언급이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가운데 나왔다”며 CME의 금리인하 가능성 전망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무역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라고 했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무역갈등이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0% 반영하고 있다. 12월 FOMC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확률도 80%를 웃돌고 있다.

당장 이번 달 FOMC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75%로 우세하지만, 다음 달 FOMC에 대해선 금리인하를 점치는 의견이 50%를 웃돌고 있다.

이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12.40포인트(2.06%) 상승한 2만5332.18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8.82포인트(2.14%) 오른 2803.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4.1포인트(2.65%) 오른 7527.12에 각각 마감했다.

급락세를 탔던 채권금리는 반등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2.119%로 전날보다 0.034%포인트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도 0.02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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