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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처형설 북한인 중 1명은 처형되지 않아...3차 북미정상회담 고대”

트럼프 “처형설 북한인 중 1명은 처형되지 않아...3차 북미정상회담 고대”

기사승인 2019. 06. 0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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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그는 죽임당하지 않았다"
처형설 김혁철 특별대표를 김영철 부위원장으로 혼동한 듯
"나머지 4명은 모른다", 김혁철·김성혜·통역 지칭한 듯
"김정은과 적절한 시점에 만나길 고대"
2차 북미정상회담 만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섀넌 공항 VIP 라운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만나“처형설이 나온 (북한) 사람들 중 1명은 처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적절한 시기에 3차 정상회담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처형설이 나온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강제노역에 처해진 것으로 보도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된 2차 북·미 정상회담 친선 만찬 모습./사진=하노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처형설이 나온 (북한) 사람들 중 1명은 처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적절한 시기에 3차 정상회담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처형설이 나온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강제노역에 처해진 것으로 보도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섀넌 공항 VIP 라운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만나 자리에서 취재진이 ‘북·미 정상회담에 관여한 북한 인사들의 처형 보도를 봤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협상한 신사들 중 한 명은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보도들이 정확한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잘 아는 그는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보도)들은 김정은을 즉각 비난하고 싶어한다. 그가 죽임당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그는 요전날 밤 극장에 있었다. 그러니까 죽임당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하지만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거론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은 처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2일 김정은 위원장의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 관람, 3일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공연 관람에 연이어 동석하며 신변이상설을 불식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제노역형에 처해졌다는 고위 당국자(김영철)와 처형됐다는 협상가(김혁철)를 혼동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나머지 4명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나머지 4명’은 김혁철 특별대표를 포함해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신혜영 통역사, 그리고 처형설이 나온 4명의 외무성 간부 중 일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부 국내 언론은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혁철 특별대표 등을 처형했고, 김영철 부위원장은 혁명화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김 특별대표와 실무 협상을 담당한 김성혜 실장도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졌으며, 통역도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김혁철 특별대표가 살아있으며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김영철 부위원장은 대부분의 권력을 빼앗긴 채 자아 비판서를 작성하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협상을 하고 싶어하고 나도 그와 협상을 하고 싶다”면서 “나는 적절한 시점에 그를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대한 시험이 없었고 솔직히 핵실험도 장기간 없었기 때문에 꽤 잘 진행돼온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그리고 이전에는, 알다시피 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있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4·9일 미사일 발사를 의식, ‘중대한 시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없었다며 비핵화 협상의 외교적 관여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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