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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중 무역전쟁으로 전세계 GDP 0.5% 530조 증발”

IMF “미중 무역전쟁으로 전세계 GDP 0.5% 530조 증발”

기사승인 2019. 06. 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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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후쿠오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앞두고 추산
라가르드 총재 "보호무역, 경제성장·일자리·저소득 가구에 충격"
중 콘테이너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내년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4500억달러(530조원) 감소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분석했다. 사진은 코스코 콘테이너선박이 지난 14일 미 오클랜드를 가기 위해 미 샌프란시스코 골드게이트브릿지를 지나고 있는 모습./사진=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내년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4500억달러(530조원) 감소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분석했다.

IMF는 오는 8일부터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이같이 추산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내년도 전 세계 GDP의 0.5%에 해당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블로그에도 별도의 글을 올려 “무역갈등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며 “우리의 시급한 우선순위는 현재의 무역 긴장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호무역 조치들은 경제성장과 일자리뿐만 아니라 (제품가격 인상으로) 저소득 가구들에 충격을 가하게 된다”며 “최근에 부과된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어떤 형태이든 추가적인 장벽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IMF는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3%에서 6.2%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0.2∼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IMF는 4월에는 중국·유로존의 경기둔화, 글로벌 무역갈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으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전망치를 기존보다 0.2%포인트 하향, 3.3%로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아울러 25%의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닌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 부과를 위한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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