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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북한, 이라크·리비아 되길 원치 않아, 안전보장 메커니즘 생각해야”

푸틴 “북한, 이라크·리비아 되길 원치 않아, 안전보장 메커니즘 생각해야”

기사승인 2019. 06. 08.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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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북 안전보장 논의"
"트럼프-김정은, 조만간 접촉 재개하길"
Russia China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라크나 리비아의 운명을 반복하길 원치 않기 때문에 북한의 안보를 보장해줄 메커니즘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고, 지난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상트페테르부르크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라크나 리비아의 운명을 반복하길 원치 않기 때문에 북한의 안보를 보장해줄 메커니즘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고, 지난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서 “북한의 안보를 보장해줄 메커니즘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그들은 이라크와 리비아의 예를 봤으며 그들의 운명을 반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를 고려해야 하며 이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 주석과 북한의 안보 보장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한 뒤 “러시아와 중국은 모두 비핵화에 관심이 있으며 (북한에) 어떠한 보장을 해줄지 이것이 핵심적 문제이고 우리는 모두 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북한에 어떤 보장을 해줄 수 있을지는 아주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재개하고 핵 문제 해결에서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가 조만간 접촉을 재개하고 이 과정(북핵 문제 해결)을 진전시킬 수 있길 몹시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여러모로 이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는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아주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며 우리는 중국 친구들과 이 문제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북한 핵문제 해결에서 중요 역할은 분쟁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 두 나라에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일정한 의무를 이행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했고 시험장 한 곳도 폐기했다”면서 “미국이 ‘이것으론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있다. 어쩌면 부족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그들이 합의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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