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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비건, 워싱턴 싱크탱크서 나란히 첫 공개연설, 대북 메시지 주목

이도훈·비건, 워싱턴 싱크탱크서 나란히 첫 공개연설, 대북 메시지 주목

기사승인 2019. 06. 0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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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카운슬 "이도훈, 미국서 첫 공개연설, 두 특별대표 첫 한자리 발언"
비건 대북특별대표, 북 요구 '새로운 계산법' 응답할지 주목
문정인·조셉 윤·한미 여야 의원 토론자로 참석
비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가 오는 19일(현지시간) 동아시아재단과 미 워싱턴 D.C.에서 개최하는 전략대화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사진은 비건 특별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2019년 한반도의 안보적 도전:평화와 안정 전망’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 ‘한반도의 안보 및 통일 이슈’를 주제로 비보도 오찬 강연을 한 후 행사장을 떠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미국 워싱턴 D.C. 싱크탱크 행사에서 나란히 기조연설을 한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하는 전략대화 행사에서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기조연설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애틀랜틱카운슬은 “이 본부장이 미국에서 하는 첫 공개연설이자 두 특별대표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발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건 특별대표가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4·9일 미사일 발사를 평가절하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북한이 요구하는 새로운 계산법을 내놓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는 1월 31일 미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북한 비핵화 ‘동시적·병행적(simultaneously and in parallel)’ 원칙을 밝혔지만 하노이 ‘노딜’ 이후인 3월 1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주최 좌담회에서는 “점진적(incremental) 비핵화는 없다”며 ‘토털 솔루션’은 제시했다.

‘토털 솔루션’은 핵무기·미사일뿐 아니라 생·화학 무기 등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의 완전한 폐기와 대북제재 해제 등 상응조치를 맞교환하는 일괄타결식 ‘빅딜’을 의미, 비건 특별대표가 ‘동시적·병행적’ 기조를 사실상 뒤집는 것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4일 워싱턴 D.C.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콘퍼런스에서 오찬 강연을 했지만 비보도를 요청하는 등 자신의 대북 공개발언이 가져올 파장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비건 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3월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서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주최로 개막한 ‘핵 정책 콘퍼런스’ 좌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이 본부장은 이달 말 서울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의 성과와 북·미협상 재개 방안, 그리고 한·미 공조 등에 관해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은 환영사를 하며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폴라 도브리안스키 전 미 국무차관과 오찬 대담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이재정, 바른미래당 박선숙, 정의당 김종대 등 여야 의원들도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의 돌파구 마련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벌인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테드 요호(공화당)·아미 베라(민주당) 의원과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토론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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