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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연구팀,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치료효과·분자기전 규명

성균관대 연구팀,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치료효과·분자기전 규명

기사승인 2019. 06. 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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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규 교수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 인자인 아밀로이드베타를 생성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단백질과 이를 조절하는 천연물의 작용기전을 규명,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성균관대학교에 따르면 조동규 성균관대 약학과 교수<사진>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베타는 BACE1(베이스1) 유전자 발현을 억제할 수 있는 식물유래 생리활성 화합물 스크리닝을 통해 브로콜리에 다량 함유된 설포라판(sulforaphane) 성분이 엔알에프2(NRF2)라는 전사인자를 활성화, 베이스1과 베이스-AS의 발현을 직접 억제한다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NRF2 유전자가 결핍된 마우스 뇌에서 베이스1·베이스1-AS 발현이 증가해 베타아밀로이드 생성량도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반대로 두 종류의 알츠하이머 동물모델(5XFAD, 3XTg-AD)에 설포라판을 2개월간 투약한 결과 베이스1 발현이 감소, 손상된 학습·인지기능과 치매병리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주요 원인인 아밀로이드베타의 생성 기작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 뿐 아니라 광범위한 연구들을 통한 다양한 치료 표적 타겟 치료제들이 개발됐지만 모두 임상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실정이다.

조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증가해 있는 베이스1 발현을 억제하는 새로운 전사인자로 NRF2를 규명한 것”이라며 “설포라판과 같은 다양한 NRF2 활성화제들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치료를 위한 약물로 개발될 수 있는 새로운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지 미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USA)에 지난 6월 3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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