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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따오기, 근접 사진촬영으로 몸살

우포따오기, 근접 사진촬영으로 몸살

기사승인 2019. 06. 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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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사진촬영에 따오기 자연적응 어려움 겪어
0610(야생따오기 촬영 금지)
창녕군 우포 따오기 서식지 내에서 방문객이 우포따오기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제공=창녕군
경남 창녕군은 10일 “최근 우포늪에 방사된 따오기에 대해 서식지 내에서 사진 근접 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천연기념물 19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따오기는 1979년 우리나라에서 멸종됐고 2008년 10월 17일 중국으로부터 1쌍을 도입해 창녕군이 10년 동안 증식에 노력한 결과 363마리까지 복원에 성공했다.

멸종한지 40년만에 따오기를 지난달 22일 10마리를 유도방사하고 30마리를 연방사하는 방식으로 야생방사 해 이달 4일까지 24마리가 추가로 자연으로 돌아가 총 34마리의 따오기가 우포늪 인근에서 자연에 안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따오기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아침 일찍 따오기를 찍기 위해 대형 망원렌즈 장비와 삼각대를 가지고 창녕군이 조성한 서식지 내부로 들어와 따오기 촬영을 하고 있다.

우포따오기사업소는 따오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사진촬영 등 서식지주변을 통제 하고 있으나 역부족이고 따오기들이 서식지 주변에서 편안하게 먹이 활동을 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떠날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창녕군이 노력한 결과 따오기를 자연에 성공적으로 방사해 우포늪 주변 서식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며 “따오기에 대한 많은 관심에 감사하지만 따오기가 성공적으로 자연에 안착될 수 있도록 군에서 통제하는 선 밖에서 촬영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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