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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유엔사 부사령관 ‘예영수(芮榮守)’ 한국이름 받았다

에어 유엔사 부사령관 ‘예영수(芮榮守)’ 한국이름 받았다

기사승인 2019. 06. 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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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 지난 4일 한국이름 작명식
미국적 아닌 첫 유엔사 부사령관, 캐나다 에어 육군 중장
내달 이임 앞두고 '한반도 평화 기여', '한·캐나다' 동맹증진
"평화·안보, 유엔사 존재 핵심"
에어 중장 족자 전달 1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왼쪽)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이름 작명식에서 웨인 에어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에게 ‘예영수(芮榮守)’ 한국이름을 지어 족자를 전달하고 있다. / 한미동맹친선협회 제공
웨인 에어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캐나다 육군 중장)이 ‘예영수(芮榮守)’ 한국이름을 받았다.

사단법인 한미동맹친선협회(회장 우현의)는 11일 “지난 4일 에어 부사령관 한국이름 작명식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어 부사령관의 성(姓)은 에어(Eyre)의 한국 발음을 참조해 예(芮)로 하고 본관(本貫)은 현재 유엔사가 있는 평택으로 해 평택 예씨의 시조가 됐다. 이름은 한자로 ‘영화 영(榮)’과 ‘지킬 수(守)’로 지었다.

2018년 7월 30일 부임해 1년 간 근무하고 다음달 26일 이임하는 에어 부사령관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보여준 헌신과 애정에 대한 고마움이 담겼다. 고국인 캐나다군 인사사령관으로 부임하는 에어 부사령관이 다음 부임지에서도 맡은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에어 중장 작명식 3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왼쪽 아홉번째)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이름 작명식에서 웨인 에어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열번째)에게 ‘예영수(芮榮守)’ 한국이름을 지어 전달하면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미동맹친선협회 제공
에어 부사령관은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과 환대, 넉넉한 인심에 감사드린다”면서 “동맹의 초석이 되는 사회적 유대감을 쌓는 이런 친선단체들의 노고에도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에어 부사령관은 “유엔사가 동맹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평화와 안보라는 두 단어가 오늘날 유엔사 존재를 정의하고 미래로 이끌어 갈 핵심”이라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세계 각국과의 우호와 동맹을 위해 2005년부터 특별한 한국이름 작명식을 마련하고 있는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은 “1950년 유엔사 창설 이후 미국 국적이 아닌 제3국인 캐나다 장성이 부사령관으로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은 에어 중장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동맹의 상징인 한국이름을 전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캐나다의 우정이 한층 더 두터워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에어 중장 작명식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맨 왼쪽)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이름 작명식에서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두번째), 웨인 에어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부부와 함께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한미동맹친선협회 제공
한미동맹친선협회는 민간 차원의 한·미 간 교류를 통해 동맹을 보다 강화하고 국방부를 비롯한 한·미 친선 인사들의 협조와 지원으로 한국전쟁 영웅인 월턴 워커 장군과 제임스 밴플리트 대위 흉상 건립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오한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한휘숙’, 워커 전 미 8군사령관 ‘구웅수’, 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었던 커티스 스카파로티 현 나토(NATO)군사령관에게는 ‘서한택’이라는 한국이름을 지어줬다.

전 미 7공군사령관인 테런스 오샤너시 현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장기량’,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박유종’, 토마스 버거슨 전 미 7공군사령관 ‘백선기’, 토마스 반달 전 미 8군사령관 ‘반기달’, 마이클 빌스 미 8군사령관에게는 배민우라는 이름을 지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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