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육성한다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육성한다

기사승인 2019. 06. 12.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8062101010014967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육성에 나섰다. 금융권 최초의 시도다. 금융 혹은 디지털 분야에만 특화된 전문가가 아닌 디지털과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를 갖춘 융합형 인력을 키워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같은 시도는 앞서 삼성전자에서 도입한바 있으며 이를 직접 추진했던 김정한 하나금융그룹 최고데이터책임자(CDO)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김 회장의 중점 추진 사안인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소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그룹 공동의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DxP) 과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DxP 과정’은 하나금융만의 융합형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금융현장의 우수인력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기술전문가, 서울대 교수진들이 협업한다. 김형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 통계학과, 산업공학과, 융합과학기술 대학원 등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학과의 교수진이 커리큘럼에 참여하기로 했다.

‘DxP 과정’은 데이터 기반의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을 중심으로 그룹 관계사 우수직원을 선발해 심층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융합기술원 기술전문가와 일대일 멘토링으로 영업현장의 과제에 대한 디지털 솔루션을 직접 구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과정에 선발된 인원은 총 29명이다. 선발된 임직원들은 이날부터 4개월간 현업에서 벗어나 공학 기반의 전문 역량 강화와 인공지능 혁신 과제의 직접 수행을 목표로 집중연수를 받게 된다.
Print
이는 김 회장이 지난해 선포했던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이를 통해 ‘2020 손님중심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금융사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인물은 삼성전자 출신의 김정한 CDO다. 그는 지난 2017년 말 하나금융에 합류해 현재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자 그룹내 CDO를 맡고 있다. 김 CDO는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 전문가이자 삼성전자 재직 당시 인문계 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육성하는 통섭형 인재 양성 시스템(SCSA)을 추진한 인물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과정이 단순히 연수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그룹내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과 연결하고 그룹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창출해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금융환경에 대응 가능한 역량 확충, 융합형 업무처리 문화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최고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우수인재들이 모든 현장에서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그룹 관계사들이 데이터라는 주제로 하나가 되어 현장 중심의 혁신 사업 발굴부터 기술의 개발, 구현, 적용 및 운용에 이르기까지 협업하는 일원화된 체계(DevOps)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나아가는 것이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번 DXP 과정 신설 자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데이터를 활용해 손님에게 최고의경험을 선사하는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DxP) 과정’에 선발된 직원들은 최고의 역량을 갖춰 하나금융그룹의 미래를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