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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기 받고 싶다”…핀란드 원로 낡은 가방 만진 문재인 대통령

“성공의 기 받고 싶다”…핀란드 원로 낡은 가방 만진 문재인 대통령

홍선미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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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핀란드 원로 지도자들과 만나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현지시간) 헬싱키 핀란디아홀에서 뻬르띠 또르스띨라 현 핀란드 적십자사 총재와 인사하고 있다. 그 뒤는 오른쪽부터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과 야꼬 일로니에미 전 장관./연합뉴스
북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핀란디아홀에서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 등 핀란드 원로 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마지막 남은 냉전을 해체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할로넨 전 대통령 외에도 헬싱키 프로세스 출범 및 최종 의정서 서명 협상·준비 기관이었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대사를 지낸 야코 일로니에미 전 명예직 장관과 페르티 토르스틸라 핀란드 적십자사 총재가 참석했다.

◇“헬싱키 프로세스, 한반도·동북아 평화 구축에 많은 시사점”

특히 문 대통령은 “헬싱키 프로세스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서의 평화 구축에 많은 교훈과 시사점을 준다”고 강조했다.

헬싱키 프로세스는 1975년 나토와 바르샤바 동맹 35개 회원국이 유럽의 안보협력을 위해 체결한 헬싱키 협약을 이행한 과정이다.

유럽이 핀란드 주도의 헬싱키 프로세스를 통해 대립을 극복하고 평화와 협력의 길로 나아갔다는 점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번영 구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간담회 장소인 핀란디아홀 역시 과거 헬싱키 최종 의정서를 서명한 역사적 장소다.

문 대통령은 “헬싱키 프로세스는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신뢰구축 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하며, 평화를 향한 대화의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로니에미 전 장관은 헬싱키 프로세스 당시를 회상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국들이 이 프로세스에 참여할 의지와 공통의 목표가 있는지 여부”라며 “협상 도중 여러 다른 전술이 생길 수 있지만, 공통의 목표가 있을 땐 꾸준한 협상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토르스틸라 총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예로 들며 “안보는 총, 칼이 아닌 협력과 공조로 지켜지는 것이다. 진정한 평화는 인적 교류를 통해 실현된다”고 말했다.

토르스틸라 총재는 헬싱키 프로세스 당시 들고 다닌 가방을 보여주며 “성공의 기를 드리고 싶어 가져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저도 그 성공의 기를 받고싶다”고 답하며 가방을 만져보며 웃었다.

기념촬영 하는 한-핀란드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핀란드 창업 관계자 만나 “여러분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혁신의 주역”

이날 문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헬싱키 파시토리니 회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서밋’ 행사장을 함께 찾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혁신의 주역”이라며 “핀란드와 한국, 더 크게는 세계의 미래가 여러분의 어깨 위에 있다”고 격려했다.

이 외에도 문 대통령은 이날 안티 린네 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와 스타트업·중소기업·혁신 협력, 차세대 통신·보건·에너지 및 한·EU(유럽연합)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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