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10121122194100 | 0 | 기획재정부 |
|
정부가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발행예정 채권은 미국 달러화 표시 만기 5년짜리 녹색 및 지속가능(Green and Sustainability) 채권과 만기 10년짜리 일반 채권이다.
주간사는 씨티, 크레디아그리콜(CA-CIB), 홍콩상하이은행(HSBC), JP모건 등 4곳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9월에도 외평채를 발행했지만,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은 환경과 사회적 지속가능 분야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을 뜻한다.
정부는 최근 세계적으로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 발행과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녹색·지속가능 채권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 같은 채권만 살 수 있는 투자자가 있는 만큼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금리도 일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위탁사인 한국투자공사(KI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투자를 늘리는 기조와도 부합한다”며 “최근 은행권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늘었는데, 벤치마크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외평채 발행 한도는 15억 달러이며,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과 일반채권을 각각 어느 정도 규모로 발행할지는 미정이다.
기재부는 발행 금리와 규모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