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1분기 저축은행 기업대출 연체율 0.4%p 상승

1분기 저축은행 기업대출 연체율 0.4%p 상승

기사승인 2019. 06. 12. 14: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보다 소폭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3월 말 총여신 연체율은 4.5%로 전년말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저축은행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연말 대규모 대손상각에 따른 기저효과와 대출증가세 둔화, 연체채권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4.2%)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법인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모두 연체율이 0.4%포인트 높아진 탓이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4.6%로 작년 말과 같았다. 개인신용대출 연체율은 3개월 사이 0.5%포인트 낮아졌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포인트 높아졌다.

저축은행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5.2%로 전년말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8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168억원)대비 3.8% 감소했다. 이는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은 1년 새 521억원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07억원 늘었고 급여 등 판매관리비(303억원)증가 영향이다.

올해 3월 말 현재 저축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작년 말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8%, 자산 1조원 미만은 7% 이상으로 유지하라는 규제비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말 저축은행 총자산은 7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00억원(0.9%) 늘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도 7조9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211억원(1.6%) 증가했다.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이 898억원 증가했고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등의 영향이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서도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 중”이라면서도 “가계 및 개인사업자 대출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채권이 다소 증가하고 있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