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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외국 투자사까지 걱정하는 ‘삼성’의 불확실성

[사설] 외국 투자사까지 걱정하는 ‘삼성’의 불확실성

기사승인 2019. 06. 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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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이 17시간 넘게 검찰조사를 받고 12일 오전 귀가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의 관련 부사장 3명을 구속했었다. 이에 따라 관심의 초점은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할 것인지, 분식회계 혐의를 어디까지 확대할 것인지에 맞춰지고 있다.

2년 넘게 삼성 수사가 이어지자 글로벌 투자사들까지 삼성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말하기 시작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분석회사인 CLSA는 최근 발표한 삼성보고서에서 “(삼성그룹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은 앞으로 지속될 것 같다”고 했다. 호주계 글로벌 증권사인 맥쿼리 증권과 투자자문사 JP모건도 삼성수사의 장기화로 “삼성바이오의 흑자전환이 지연되거나 삼성바이오가 형사적 처벌과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기업에 있어 불확실성은 독약과 같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위기란 매출하락, 수익감소, 고객 및 투자자이탈, 경쟁자 등장으로 이어져 위험직전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은 세계적 기업브랜드 평가사인 ‘브랜드 파이넌스’가 지난 1월 발표한 ‘세계 5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가치 912억8200만 달러로 평가돼 아마존·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국내적으로는 수출의 24%, 법인세수의 16%를 떠맡고 있다. 이러한 삼성이 지난 1년 동안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것만 150회에 달한다. 삼성이 수사의 장기화로 이를 방어하는데 경영역량을 빼앗긴다면 어떻게 미래 경영을 할 수 있겠는가.

미국과 중국은 지금 세계 차세대 이동통신(5G) 주도권을 둘러싸고 국운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 화웨이를 지키려는 중국에 대해 미국은 자국기업이 세계 5G시장을 주도하겠다며 화웨이 추방전을 선언한 것이다. 이처럼 세계는 자국기업과 기술 지키기에 국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과 기술을 국가차원에서 지키는 것은 정부의 능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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