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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홍 “시진핑 방한 확정된 바 없다”...윤상현 외통위원장 면담

추궈홍 “시진핑 방한 확정된 바 없다”...윤상현 외통위원장 면담

기사승인 2019. 06.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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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12일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9 중국 투자기회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 “한·중 두 나라가 노력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추 대사는 이날 국회를 찾아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윤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한이 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윤 위원장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취해진 한국 기업에 대한 제한 조치가 완전히 해결되고 한·중 관계가 복원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윤 위원장은 “한·중 관계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 한국으로 오는 단체관광에 대한 제한 조치가 빨리 해결 됐으면 한다”면서 “게임업체들에게 판호(허가 번호)도 다시 발급되고 영화·문화 콘텐츠에서도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화웨이 문제로 중국이 한국 업체들을 개별면담 했는데 기업들의 자율성이 제한될까 우려스런 눈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합법적인 활동이 보장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한·중 관계가 전반적으로 정상 궤도로 돌아왔고, 이상적인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공동의 노력 덕분에 이상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 위원장이 전했다.

추 대사는 한국기업 개별면담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없었다”면서 “면담은 한국기업의 중국 활동에 관해 의견을 청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 대사는 “중국에서의 활동을 격려하고 있고 합법적 권위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과도하게 해석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추 대사는 화웨이 문제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민간 기업의 자율적인 결정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추 대사는 한한령(限韓令)에 대해 “두 나라의 비즈니스는 전면 복구됐다”고 평가했다. 추 대사는 “인적·문화 교류에 있어서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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