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가 전체의 57%를 넘으면서 1996년 집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12일 올해 9급 공무원 공채시험 최종합격자 5067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발표했다. 이중 여성 합격자는 2907명으로 전체의 57.4%를 차지했다.
1996년 33.2%에 불과했던 여성 합격자는 꾸준히 늘어 2015년 전체 합격자의 절반을 넘은 51.6%로 늘었다. 최근 5년 간 2017년(48.4%)을 빼곤 줄곧 50% 이상을 보였다. 여성 응시자 비율도 56.4%로 최근 5년 간 최다를 기록하며 9급 공무원 응시와 합격이 가파른 증가세다.
최종 합격자의 평균 나이는 28.1살로 지난해 28.3살보다 다소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0~29살이 73.1%(370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30~39살 23.3%(1179명) △40~49살 3.2%(160명) △50살 이상이 0.3%(18명)였다. 고졸 응시자로 추정되는 18~19살 합격도 5명(0.1%)이었다.
교육행정·직업상담·출입국관리·일반토목·일반기계 등 14개 직렬에서는 양성평등 채용목표제가 적용돼 남성 38명, 여성 24명 등 모두 62명이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는 어느 한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검찰직 20%) 미만일 때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2019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444곳 시험장에서 15일 일제히 실시된다. 올해 전체 선발 인원은 지난해 선발인원(1만6585명)보다 6934명이 늘어난 2만3519명이다. 지원자는 지난해(32만799명)보다 7만5122명이 준 24만5677명이며 평균 경쟁률은 10.4대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