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5월 가계대출 증가폭 5.7兆…올 들어 최대 규모 “가정의달 신용대출 수요 탓”

5월 가계대출 증가폭 5.7兆…올 들어 최대 규모 “가정의달 신용대출 수요 탓”

기사승인 2019. 06. 12. 17: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달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확대되면서 올 들어 증가폭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역대 1~5월 합산 평균을 비춰보면 가계부채가 폭증하던 시기인 2016~2018년보다는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9년 5월 가계대출 동향’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5조7000억원 증가했다. 4월 5조1000억원보다 6000억원 확대된 수준이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달새 5조원 들었다. 1월 1조1000억원, 2월 2조5000억원, 3월 2조9000억원, 4월 4조5000억원에 이은 것이다.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다 못해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5조4000억원 이후 최고치다.

이 중 주담대는 5월 한 달 동안 2조2000억원 늘었다. 4월 증가규모인 3조6000억원보다 축소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전세거래량 및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000호, 전세거래량은 1만호,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1000호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8000억원 증가했다. 4월 증가규모인 9000억원보다도 1조9000억원 불었다. 통상적으로 5월은 가정의 달을 맞아 신용대출이 전월대비 크게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대 5월 평균 기타대출 증가폭은 3조원에 달한다.

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여전사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한 달 동안 8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5월 1조4000억원 증가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6000억원 축소됐지만, 지난달 6000억원에 비하면 2000억원 확대된 수준이다. 2금융권 주담대가 1조1000억원 줄었고, 기타대출은 1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역대 1~5월 합산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비교하면 지난해 27조4000억원에서 올해 12조8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폭증하던 시기인 2016년 38조8000억원, 2017년 32조5000억원도 함께 고려하면 증가세 하향안정화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