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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 노원·도봉·강북에 집중”

“서울 5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 노원·도봉·강북에 집중”

기사승인 2019. 06. 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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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 주도로 출시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상품’을 활용해 서울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아파트 전세는 주로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에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품은 무주택자 중 만 34세 청년가구가 이용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면 가능하다. 수도권의 보증금 5억원(지방은 3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7000만원까지 2.8% 이자를 적용해 일반 전세자금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제공한다.

12일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iv ON)은 최근 출시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활용해 전셋집 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아파트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서울 25개구에서 해당 대출이 가능한 5억원 이하 아파트 중 지하철역 500m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는 노원구(99.8%)·도봉구(99.1%)·강북구(97.5%)·관악구(96.3%)·은평구(95.7%)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강남(25.9%)과 서초(25.3%)는 가장 낮았다. 강남과 서초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각각 7억7000만원, 7억9000만원대였다.

노원구는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주변인 상계주공11단지의 공급면적 96㎡ 전세가격은 2억5250만~2억9250만원 사이다. 도봉구는 지하철 4호선과 1호선 창동역 환승구간인 창동 주공3단지의 공급면적 80㎡가 2억2500만~2억4500만원, 강북구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주변인 미아동부센트레빌 공급면적 105㎡ 전세가격이 3억9500만~4억200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금 구간에 따른 세대수 비중이 높은 곳을 살펴보면 △전세금 2억원 이하 노원구(38.5%)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도봉구(40.8%)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성북구(46.0%) △4억원 초과~5억원 이하 금천구(42.1%)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천구는 독산동 일대 3271가구의 대단지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체 전셋값을 끌어올렸다.

경기도에서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아파트의 전세금 구간별 세대수 비중 1위 지역은 △전세금 2억원 이하 동두천시(87.3%)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광주시(78.6%)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구리시(56.9%) △4억원 초과~5억원 이하 과천시(27.0%)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방은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493만원이며, 3억원 초과 아파트는 약 1.8배 더 비싼 874만원이다.

고창영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장은 “예년보다 전세 재계약이나 갈아타기 추가 비용 부담은 줄겠지만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이 68%를 기록하고 있다”며 “자금여력이 부족한 청년층에게 전셋값 문턱은 여전히 높아 정부가 지원하는 저금리 전세자금대출을 활용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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