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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종로구 송현동 땅, 정부가 매입해야”

박원순 시장 “종로구 송현동 땅, 정부가 매입해야”

기사승인 2019. 06.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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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연합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17년째 공터로 남아있는 종로구 송현동 땅을 정부가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시가가 5000억원 정도 가지 않을까 판단하는데 중앙 정부가 매입해 종로구청이 말하는 것처럼 일부는 공원화하고, 일부는 우리 전통문화를 현양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종로구 송현동 땅은 경복궁과 안국동 사거리에 인접해 있는 3만6642㎡규모의 부지로 덕성여자중학교 등이 있다. 2002년 6월 소유권이 국방부에서 삼성생명으로 넘어간 후 대부분 공터로 남아 있다. 대한항공이 2008년 6월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사들인 이후 7성급 관광호텔 건립을 계획했지만, 당시 반대여론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현재 연내 매각을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은 송현동 부지에 들어설 시설물에 대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과거에도 이런 견해를 제출했는데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앞으로 정부와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서울대병원을 노원구 창동 차량기지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서울대 총장과 대화를 나눴지만 여러 고려할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차량 기지가 조만간 이전하면 유휴부지가 나오는데 서울 동북부 일대의 경제 중심을 만들 절호의 기회”라며 “임기 중 이 부분에 대해 그림을 그려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의논하는 안 중 하나이지만 구체적으로 실행할 만큼 논의가 진척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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