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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서에 북미관계 완화 기대감…남북경협주 ‘들썩’

김정은 친서에 북미관계 완화 기대감…남북경협주 ‘들썩’

기사승인 2019. 06. 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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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는 소식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제 3차 북미정상회담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 역시 이날 남북경협주인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에 일조했다. 다만 남북경협주는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는 테마주인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북경협주인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2.04%)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이날 4.08%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건설의 우선주의 상승폭은 더 컸다. 현대건설우는 전날보다 6000원(3.54%) 오른 17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1250원(2.73%) 오른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북경협 사업권을 보유한 현대아산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엘리베이(1.13%) 역시 소폭 올랐고,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1.86%)도 상승 마감했다. 철도 신소시스템 업체인 대아티아이(1.62%)도 이날 강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 역시 남북경협주 종목들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에는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외국인들은 현대건설을 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35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경협주의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긴장 관계를 유지했던 북미관계가 이를 계기로 풀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남북경협주가 들썩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가운데 멋진 내용이었다고 이야기 하는 등 북미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나왔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북한은 군사적인 부분 보다는 경제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외교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북미 관계를 통해 경제적인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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