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190612184203 | 0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으로부터 고 이희호 여사 조의문을 받고 있다./통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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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12일 “고(故)이희호 여사님의 그간의 민족 간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쓰신 뜻을 받들어서, 남북 간의 협력을 계속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 제1부부장을 만난 뒤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귀환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나 친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면서 “오늘은 고인에 대한 남북의 추모와 애도의 말씀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김 제1부부장으로부터 이 여사 별세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받았다.
이날 북측에서는 김 제1부부장 외에 리현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 등 2명이 조화 및 조의문 전달을 위해 나왔다.
이날 동행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조화 전달간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앞서 북측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김 제1부부장을 통해 전달하겠다며 이날 오후 5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만날 것을 제의했다.
남측에서는 정 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해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인 박 의원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