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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정은, 이희호 여사에 각별한 감정...김여정에 ‘조의 전달’ 지시”

청와대 “김정은, 이희호 여사에 각별한 감정...김여정에 ‘조의 전달’ 지시”

기사승인 2019. 06. 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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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국민소통 수석 브리핑...정의용 실장 문 대통령 대신해 감사 뜻 전해
'북측, 고 이희호 여사 조의문ㆍ조화 전달'<YONHAP NO-3691>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고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북측의 조화와 조의문 전달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후 5시 김여정 조선노동당 1부부장을 통해 고(故) 이희호 여사 앞으로 조의문과 조화를 보낸 것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깊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은 ‘김 부부장에게 이 여사 서거에 즈음해서 김 위원장이 조화와 함께 정중하고 각별한 조의문을 보내준 것에 대해 유족과 문 대통령을 대신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실장은 “이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평생 동지로서 우리 민족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오셨고 이에 우리 민족사에서 높이 평가받고 오래 기억되실 것”이라며 “이 여사를 함께 추모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평화롭고 번영된 앞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새롭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 말했다.

정 실장은 “이 여사는 6·15공동 선언 발표 현장에 김 대통령과 함께 계셨고 하늘나라가서 평화통일위해 기도하겠다고 마지막 말씀을 남겼다”며 “김 위원장의 조화와 조의문 전달 위해 먼길을 온 김 부부장에게도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례위원회를 대표해서 박지원 김대중 평화센터 부이사장 자격으로 이 자리에 함께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 여사가 하늘나라 가셔도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 기도하겠다는 유언을 했다”며 “이 여사의 기도로 오늘같이 소중한 기회 마련됐다고 생각하며 오늘을 계기로 남북, 북·미 대화 조속히 재개 되는 것이 김 대통령과 이 여사의 바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이 여사에 대해 각별한 감정을 갖고 김 부부장이 남측의 책임있는 인사에게 직접 조의를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이 밝혔다.

또 윤 수석은 “김 부부장은 부디 유족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김 대통령과 이 여사의 뜻을 받들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특별한 메시지나 친서가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말했다.

오후 5시부터 15분가량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된 이번 남북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정 실장과 박 의원외에도 서호 통일부 차관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 부부장외에 이현 통일전선부 실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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