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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친서서 또 다른 정상회담 원해” 3차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트럼프 “김정은 친서서 또 다른 정상회담 원해” 3차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기사승인 2019. 06. 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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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좋은 관계 유지하기 원해"
톱다운 방식으로 3차 북미정상회담 등 비핵화 협상 추진 강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이어지는 긴 기간, 미 역대정부 북 방치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관련, “김 위원장이 또 다른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관련, “김 위원장이 또 다른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그들(북한)이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어제 말한 것처럼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멋진 편지를 받았다”면서 “그는 관계를 유지하기를 확실히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바뀔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아마 25년, 어쩌면 영원히 우리(북·미)가 가졌던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이 되는 이날, 김 위원장과의 케미스트리(궁합)를 강조하면서 ‘톱다운’ 방식에 따라 3차 정상회담을 포함, 비핵화 협상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나는 서두를 게 없다”며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와 관련, “그는 매우 멋진 친서를 썼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친서 안에 뭐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2주? 누가 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매우 멋진 친서였다. 따뜻한 친서였다. 그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이 지난 4·5·6년, 아니 그 이상을 되돌아본다면 그것은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지금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에서 할아버지(김일성)·아버지(김정일)·아들(김정은)로 이어지는 긴 시간 동안 자신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북한 문제가 장기간 방치된 데 대해 거듭 전임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의 살해된 이복형 김정남의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설과 관련, 자신의 보호 아래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기자가 ‘북한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이냐. 그 뜻으로 한 말이냐’고 질문하자 “아니다. 그것은 내가 의미한 바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해석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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