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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英 총리 “홍콩 시위 상황 우려…영·중 공동선언 준수 해야”

메이 英 총리 “홍콩 시위 상황 우려…영·중 공동선언 준수 해야”

기사승인 2019. 06. 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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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가스 연기 자욱한 홍콩 도심
12일 홍콩 입법회(의회) 건물 주변에서 경찰이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발포하고 있다. /AP연합
‘범죄인 인도 법안’과 관련해 홍콩 정부와 시민 간 갈등이 격화되자 영국 정부가 대화를 통한 해법 찾기를 요구했다.

12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서 홍콩 시위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이 전 식민지의 자유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이 있다”면서 “홍콩에 많은 수의 영국인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범죄인 인도 법안‘의) 잠재적인 효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범죄인 인도 법안‘은 영·중 공동선언에서 정한 권리 및 자유와 긴밀히 연결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편 홍콩은 영국의 전 식민지로 1997년 영·중 공동선언에 따라 중국에 반환됐다.

이후 중국은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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