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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김정은 친서·이희호 여사에 대한 조의 “긍정적 신호”

비건, 김정은 친서·이희호 여사에 대한 조의 “긍정적 신호”

기사승인 2019. 06. 1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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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북특별대표, 6·12 북미 정상회담 1주년 유엔 안보리 이사국 회동
조태열 대사 "북 비핵화 협상, 현 상황 평가, 향후 방향 조율"
비건 대북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6·12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인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1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김 위원장이 이날 판문점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보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것을 언급하면서 “긍정적 신호로 본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비건 특별대표가 4일 한미경제연구소(KEI)가 미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2019년 한반도의 안보적 도전:평화와 안정 전망’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김 위원장이 이날 판문점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보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것을 언급하면서 “긍정적 신호로 본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6·12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인 이날 미국 뉴욕에서 1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오후 2시 45분께부터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 앞 주유엔 미국대표부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비건 대표는 그러나 회동 후 취재진의 질문에 “얘기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만 했다.

조태열 주유엔 한국대사는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한반도 문제 당사국 자격으로 이날 회동에 참석한 후 한국 특파원들에게 “향후 (북한과의) 협상 전망과 관련해 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또 앞으로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등에 대해 일반적인 의견 조율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이날 회동에서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현재의 교착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 국빈방문 연설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이나 선언이 아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이 하는 것이며 대화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힌 대목을 상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 전반적인 현황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대북제재에 관한 얘기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는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유엔 일본대사도 초청됐으며,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차석대사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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