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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평채 15억달러 발행성공··· “해외투자자 신뢰 확인”

정부, 외평채 15억달러 발행성공··· “해외투자자 신뢰 확인”

유재희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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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정부가 15억 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역대 최저금리 수준으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오전 1시 30분(현지 시간 12일 낮 12시 30분) 미국 뉴욕에서 만기 5년짜리 녹색 및 지속가능(Green and Sustainability) 채권과 만기 10년 일반 채권 두 종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7년 10년 만기 10억 달러, 작년 10년 만기 5억 달러와 30년 만기 5억 달러의 외평채를 각각 발행한 바 있다.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은 사상 첫 발행이다. 이 채권은 환경과 사회적 지속 가능 분야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은 올해 4월 만기 상환한 15억 달러에 대한 차환이 목적이다.

기재부는 이번 외평채의 발행금리와 가산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발행금리는 5년물의 경우 미국 국채금리에 30bp(1bp=0.01%포인트) 더한 2.177%, 10년물은 55bp 더한 2.677%로 각각 발행됐다.

이는 기존 달러화 표시 외평채 최저금리(2017년 2.871%)보다 낮은 수준이다.

5년물의 가산금리는 우리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홍콩이 최근 발행한 그린본드 가산금리(지난달 22일 32.5bp)보다 2.5bp 낮다. 10년물도 역대 최저 가산금리(2017년 55bp)와 같은 수준이라고 기재부는 강조했다.

두 종류 외평채 모두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유통되는 같은 남은 기간의 기존 외평채 금리보다 3bp 낮은 수준에서 발행됐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일반적으로 채권을 신규 발행할 때 투자자들이 유통금리 대비추가 금리를 요구하지만, 이번 발행은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추가 금리 없이 발행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아울러 애초 10억 달러 규모 외평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투자자 주문이 6배(60억 달러) 이상 집중되면서 발행 규모를 올해 한도인 15억 달러까지 확대하고, 금리도 최초 제시금리에서 20∼25bp 축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투자자 구성도 매우 양호하다는 평가다.

우량 투자자로 평가받는 중앙은행·국부펀드 비중은 49%로 작년(16.5%)보다 확대됐다.

특히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 발행으로 관련 전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유럽계 투자자 비중이 작년 12%에서 올해 25%로 확대됐다.

기재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상황에서 해외투자자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대다수 해외투자자는 일부 경제 지표가 부진하지만, 대외·재정 건전성 등으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아울러 이번 발행 성공으로 외화보유액을 확충해 향후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여력을 유지하게 됐다고 기재부는 평가했다.

특히 외평채 금리는 민간부문 외화채권의 준거 금리가 되기에, 기업 등 우리 경제 전반의 외화조달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 발행을 통해 혁신적 포용성장 등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식을 높였다는 의미도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외국 정부가 기존에 발행한 사회적 책임투자 채권은 모두 녹색 채권으로, 한국 정부가 발행한 이 채권은 세계 최초의 정부발행 지속 가능 채권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로드쇼 과정에서 해외투자자들은 한국의 지속 가능 성장 정책 전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국제적 흐름에 부합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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