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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삼양동 ‘빈집’이 청년주택으로…3채 첫 삽

서울 강북구 삼양동 ‘빈집’이 청년주택으로…3채 첫 삽

기사승인 2019. 06. 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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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빈집 활용 도시 프로젝트 본격화… 6~7월 착공해 연내 완료
7채 통합 재생해 생활 SOC 확충…4채는 주민소통방 등 활용 목표로 계획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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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빈 집을 매입해 청년 등을 위한 주택으로 개조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강북구 삼양동 소재 빈집 3채에 대한 재생사업을 6~7월 중 착공해 청년주택과 청년거점시설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연내 준공이 목표다.

시는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한 달간 삼양동 생활 이후 강북 일대 빈집 14채(삼양동 11채, 옥인동 2채, 길음동 1채)를 시범적으로 매입한 바 있다.

우선 3채 가운데 건물 상태가 양호한 1채(삼양로53길 14-8)는 리모델링 후 창업청년들을 위한 ‘청년거점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하 1층, 지상 1층의 연면적 45.02㎡ 규모다. 현재 청년거점공간 용도로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으며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2채(솔매로 3-6, 3-10)는 15년 이상 방치된 집들로 나란히 인접한 점을 활용해 신축 후 2개 동의 청년주택(셰어하우스 11호+주민공동이용시설)로 새롭게 조성한다. 특히 골목길이 협소해 차량 진입이 어렵고 기반시설이 열악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보행가로변 담당을 없애고 건물까지 도로폭을 확보해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한다. 서울시 경관심의 등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다음달 중 착공한다.

나머지 11개 빈집에 대한 도시재생도 속도를 낸다.

이 중 7채는 청년·신혼주택을 위한 행복주택(11호)과 우리동네키움센터·지하주차장·공원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으로 통합재생한다.

공모를 통해 당선된 설계안에 따르면 7채는 2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A구역(2개 동)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11호(지상 1~4층) 와 주민공동이용시설(지상 1층), 주차장(지하 1층)으로 건설된다. B구역(1개 동)은 지하의 경우 주차장, 지상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건설되며 건물 지상 1~3층에는 우리동네키움센터, 마을부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를 위해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1월 착공한다는 목표다.

나머지 4채는 청년주택, 생활SOC, 주민소통방, 기반시설(도로)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향을 세우고 계획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5월 말까지 빈집 총 36호를 매입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추가 매입을 위해 소유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빈집 실태조사가 7월에 완료디면 본격적으로 빈집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사업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빈집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공건축가, 청년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업해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 해결방안을 제기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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