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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게 하는 꿈을 키우는 ‘수업’…자유학기제 수기 17편 선정

삶을 살아가게 하는 꿈을 키우는 ‘수업’…자유학기제 수기 17편 선정

기사승인 2019. 06.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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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9 자유학기 수기 공모전' 입상작 발표
교육부
“중학교 1학년 시절의 국어 시간. 선생님은 ‘역사 소설’ 쓰기를 하자고 하시면 남학생들은 ‘강제징용’ 역사를, 여학생에게는 ‘일본군 위안부’역사를 각각 공부해서 소설을 쓰는 수업을 하셨다. 스스로 찾고 공부한 내용을 나의 언어로 써내려 갔고, 나는 진정으로 평생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꿈’을 키웠다.”

엄수빈 김포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지역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를 ‘한 학기의 순간, 평생의 꿈’이라는 제목의 수기에서 이같이 회상했다.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 국어시간에서 경험한 역사소설 쓰기 활동을 통해 진정한 꿈을 찾게 됐다는 것이 엄 양의 설명이다.

대전 남선중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에 재학 중인 이승주 학생은 자유학기 활동 수업을 통해 ‘미래를 찾기 위한 질문을 하는 법을 배웠다’고 기억했다.

이 군은 그의 수기 ‘자유학기, 고민의 연습’에서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진학할 때, 그리고 또 대학에 와서도 나는 끊임없이 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 했다. 그때마다 나는 중학교 때 했던 고민과 활동들을 되짚었다”고 회상했다. 고민이 늘어 갈수록 연습의 기회를 제공했던 자유학기에서의 경험을 떠올린다는 것이 이 군의 설명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4일 ‘2019 자유학기 수기 공모전’ 입상작을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유학기를 직접 경험한 고등학생, 대학생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공모전에는 총 17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엄 양의 수기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이 군의 수기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상을 각각 받는다. 부총리상은 총 7명에게, 원장상은 총 10명에게 각각 수여된다.

입상작으로 선정된 17편의 수기는 교육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와 자유학기제 누리집에 공개되며, 시상식은 오늘 8월에 있을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우리 학생들이 자유학기의 경험을 딛고 중학교는 물론 고등학교에서도 스스로 진정한 배움을 선택하고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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