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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기찬수 병무청장 “병역이행 자랑스런 공정한 사회 만들 것”

[단독인터뷰]기찬수 병무청장 “병역이행 자랑스런 공정한 사회 만들 것”

기사승인 2019. 06. 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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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수 병무청장이 13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병역 이행이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제공=병무청
“병역은 국민 삶의 터전을 지키는 의무인 동시에 숭고한 헌신에서 나오는 나라사랑의 실천이다. 따라서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에 대해 우리 사회가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또 이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격려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13일 “병역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예외없이 이행해야 할 의무이자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소중한 권리”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기 청장은 “병무청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병역을 이행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병역이 자랑스러운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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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병역명문가 수상자와 가족들이 지난달 23일 시상식을 마친 후 청와대 영빈관을 찾아 기찬수 병무청장(앞줄 왼쪽 열번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병무청
-병무청이 병역이행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하고 있는 캠페인 중 대표적인 사례는?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이다. 3대(代)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을 병역명문가라고 한다. 3대에는 할아버지, 아버지와 아버지의 형제, 본인과 본인의 사촌형제까지를 포함한다. 2004년 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사람만을 대상으로 했다. 2012년에는 학도의용군 등 비 군인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사람을 포함시켰고, 2013년에는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사람과 3대째 남성이 없고 군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여성이 있는 경우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첫해 40가문을 시작으로 16년차인 올해에는 역대 최다인 741가문 3820명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 지금까지 총 5378가문 2만7154명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올해 대통령표창은 최종옥·박영만 가문이 받았고 국무총리표창은 한일부·안윤찬·공현배 가문이 받았다. 이외에도 국방부장관표창 5가문, 국가보훈처장표창 1가문, 병무청장표창 10가문 등을 선정·시상했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려면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

“매달 한차례씩 신청받고 있다. 병역명문가신청서와 함께 가족관계증명서·제적등본을 병무청 홈페이지나 지방병무청에 직접 또는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를 접수한 관할 지방병무청은 제출된 서류를 확인하고 적격 여부를 심사해 접수 다음달 20일까지 병역명문가 선정 여부를 신청한 가문에게 통보한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어떠한 혜택이 있나?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게는 병역명문가 증서와 패, 명문가증을 교부한다.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가계도와 병역이행 사항 등이 영구 게시된다. 또 전국 90여 지방자치단체가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자체 주요 행사에 초청하고 있으며 관할 편의시설 사용료·입장료·주차료 등의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전국 900여 곳의 국·공립·민간시설과 협약을 체결해 이용요금 면제·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병역명문가가 다양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조례 제정과 각종 시설 관리 기관과의 협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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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최종옥(가운데)·박영만(왼쪽)씨 기찬수 병무청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공=병무청
-병역을 이행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도 있나?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추진하고 있다. 병역의무자의 심적인 안정은 물론 자부심을 갖고 군에 입영할 수 있도록 하는 감사와 소통의 장이다. 입영문화제는 현역병 입영대상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됐다. 민·관·군 협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부모님 업고 걷기, 추억의 포토존 등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전방 입영부대까지 대상을 확대해 55회를 실시하게 된다. 공연품질을 높이고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입영자와 가족 모두가 슬픔과 걱정이 아닌 기쁨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하겠다. 이를 통해 행복한 입영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한 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병역이행을 앞둔 의무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직접소통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법과 원칙이 바로선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를 조성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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