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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합의안 재도출에 한숨 돌린 르노삼성 노사…남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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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합의안 재도출에 한숨 돌린 르노삼성 노사…남은 과제는?

김병훈 기자 | 기사승인 2019. 06.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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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의 전면파업과 사측의 직장폐쇄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르노삼성자동차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재협상을 통해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 노사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번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한다면 해를 넘긴 임단협은 최종 마무리된다. 다만 노조 파업으로 바닥을 친 부산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올해 말 위탁생산 종료를 앞둔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을 확보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13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 회사 노사는 전날 전면파업 철회와 부분 직장폐쇄 해제에 이어 오후 6시부터 29차 임단협 본교섭에 돌입해 3시간 30분 만에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조는 1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으로,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르노삼성 노사의 2차 잠정합의안은 1차 합의안을 기초로 한다. 기본급은 동결하되 유지 보상금 100만원, 성과급은 976만원을 지급한다. 이익배분제(PS)에 따라 1인당 426만원을 지급하고 생산격려금(PI)은 통상임금의 50%를 적용하는 등 1인당 최소 1000만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이번 합의안에는 신차 출시·판매를 앞두고 생산 안전성 확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이 추가 채택됐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강경 노선을 고수해 온 노조가 파업 철회부터 임단협 재협상·잠정합의안 도출에 이르는 과정을 6시간 만에 속전속결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노조 간 갈등이라는 변수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조 집행부는 지명파업과 전면파업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급을 보장받은 상황에서 노조원 일부는 지도부에 대한 반감을 표출했고 파업 참여 노조원은 불참 노조원을 비난하며 노노 갈등이 벌어졌다.

그 결과 노조가 지난 5일 전면파업을 선언했음에도 부산공장의 출근율은 62%대를 유지했다. 부분 직장폐쇄 첫날인 지난 12일에는 생산직 근로자 1850명 중 1225명(66.2%)이 정상 출근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노조원이 집행부의 강경 투쟁 방침에 반기를 든 데다 탄핵론까지 불거지면서 파업을 지속할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측이 손해배상소송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노조도 물러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도출로 QM6 LPG 신차 출시와 닛산 로그 물량의 납기 지연 사태는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장기 파업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 배정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올해 1~5월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량은 6만81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의 내수·수출은 35.5% 줄어든 6만7158대에 그쳤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합의되면 르노삼성은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내수 판매 확대와 수출 물량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부산공장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로그의 대체 물량 확보가 시급한 만큼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XM3’의 부산공장 유치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XM3 위탁생산 물량을 확보할 경우 내수·수출 물량 11만대를 포함해 SM6·QM6 등 연간 20만대 생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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