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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압축 작업 시작…“국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후보자 추천”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압축 작업 시작…“국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후보자 추천”

기사승인 2019. 06. 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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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하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장
13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상명 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연합
문무일 검찰총장(58·사법연수원 18기)의 임기가 다음달 24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을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추천위는 13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선정을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 전 총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신임 검찰총장 임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에서 위원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근) 검찰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중요한 사건에 대한 수사와 공판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국 검찰을 지휘하는 검찰총장의 중요함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님들께서 내실 있는 심사를 통해 국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훌륭한 후보자들이 추천될 수 있도록 좋은 의견을 제시해 주시리라 기대한다”며 “저도 이번에 구성된 추천위가 충실한 심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훌륭한 검찰총장이 임명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천위는 지금까지 수집된 인사검증 결과 등을 토대로 차기 검찰총장 후보를 3~4명으로 추려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위원들 간의 견해차가 클 경우 추가 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날 회의에서 후보군이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박 장관이 후보자를 임명 제청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 1명을 최종 지명하고 그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차기 검찰총장 인선이 마무리된다.

앞서 청와대는 검찰총장 후보 추천절차에서 천거된 후보 8명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검증 대상에는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54·19기), 조은석 법무연수원장(54·19기), 조희진 전 서울동부지검장(57·19기), 황철규 부산고검장(55·19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 김호철 대구고검장(52·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23기)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5명,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총 9명이 꾸려졌다.

당연직 위원은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순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박균성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정 전 총장, 김이택 한겨레 논설위원,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지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추천위는 2011년 7월 검찰청법 개정으로 검찰총장 임명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로 이번이 5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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