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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민간병원 진료 위한 휴가·외출 수월해진다

군 장병, 민간병원 진료 위한 휴가·외출 수월해진다

기사승인 2019. 06. 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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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동행 없는 개인외출제도 도입 예정
산불 복구 현장의 군 장병<YONHAP NO-2945>
속초지역 산불피해 시설물 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4월 17일 장천마을에 투입된 육군 102기갑여단 장병들이 산불피해를 본 비닐하우스를 철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
부대 내 군 장병들의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절차가 수월해졌다.

국방부는 13일 “국방개혁 2.0 일환으로 군 의료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민간병원 이용 시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병사들이 외래진료·검사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현역 장병은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군 병원을 방문해 군의관의 진료 및 진단서 발급이 필요했다. 장병이 이 같은 절차로 민간병원에서 진료받기까지 위급한 상태가 아니면 통상 수 일이 걸린다. 군 병원은 진료 인원이 많아 당장 진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앞으로 장병들은 군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민간병원을 찾을 수 있다. 국방부는 “부대 내 군의관의 진단서 발급만으로도 민간병원 진료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병사는 간부동행 없이도 개인외출제도를 이용해 민간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해 병사들의 만족도 및 효과성 등을 점검한 후 전면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병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부대 장병들이 민간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권역별·질환별 전문병원이 지정·운영되고 민간병원에서 치료받는 위탁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국방부는 “환자 발생부터 종결 시까지 환자와 보호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위탁환자관리팀을 현재 1개 팀에서 3개 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군병원 진료 역량 및 편의성 개선방안도 마련

국방부는 군 병원 외래진료와 검사 시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권역별 외진·후송 체계 개선 세부방안을 연내 확정·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행한 국방부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 병원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주로 ‘긴 대기시간’과 ‘진료예약제도 미흡’ 등이 나타났다.

국방부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한 부대의 경우 교통비 등을 지원해 특정시간에 군병원 환자가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향후 시범사업 효과성 등을 분석하여 전군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운행이 가능한 ‘의무후송전용 헬기’가 2020년까지 8대 전력화돼 배치되는 등 응급후송 역량이 대폭 강화된다.

국방부는 “의무후송전용 헬기는 최적의 응급처치 장비와 환자후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도권 이북지역 및 서북도서 지역의 응급환자를 최단시간 내에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후송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강원 양구, 경기 포천, 경기 용인에 각각 2대씩 배치되고 훈련·정비용으로 2대가 운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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