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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희호 여사 오늘 사회장

故이희호 여사 오늘 사회장

기사승인 2019. 06. 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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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연합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추모식이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인사, 문희상 국회의장 및 제 정당 대표, 여성·재야단체, 주한외교사절,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여사님의 생애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추모 열기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런 취지에서 사회장 추모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14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예배를 드린 다음 운구 행렬이 동교동 사저를 거쳐 오전 9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모식에서는 공동 장례위원장인 이 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조사를 낭독한다.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을 대독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김상근 목사는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1시간가량 진행되는 추모식은 일반 국민 누구에게나 공개된다. 추모식 이후 묘역에서 열리는 안장 예배에는 유족과 장례위원만 참석한다.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이번 장례 절차는 과거 어머니와 사회 활동을 같이하셨던 분들, 어머니와 뜻을 같이하신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해 사회장으로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특정 정당이나 단체가 주도하는 행사가 아니라 많은 국민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참여해 만드는 행사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장례 사흘째인 13일에도 이 여사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홍 부총리는 “고인께서 평생 해 오셨던 민주화와 여권신장, 남북 평화통일에 대한 헌신과 기여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가부의 시초를 만드신 것도 이희호 여사님”이라며 “이 여사가 여성 인권 신장에 기여해주신 부분을 받들어서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애도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김대중 대통령님과 여사님께서 추구하신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와 정신을 150만 광주시민들이 이어가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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